때는 회사에서 팀원분들과 점심 식사 후 커피 타임 때, 다 같이 모여서 테크 트렌드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었다. 당시 주제는 우리 팀이 Amazon Web Services(이하 AWS)를 활용하여 서비스를 개발/운영하고 있는데 과연 Best Practice에 맞게 가고 있는 것인지 대한 이야기였다. 열렬한 토론 중에 한 팀원분이 “이번에 AWS Industry Week 한다는데 가보면 좋을 것 같은데…” 라고 하시자마자 뇌가 번뜩였고, 점심시간이 끝나고 사무실에 복귀하자마자 컨퍼런스 참가 신청서를 작성해서 상신하였다.
신청서는 다행히도 승인되었다. 당시 프로젝트가 끝난 이후이기도 하고 시니어 분들이 운영 서비스를 봐주시는 덕분에 걱정 없이 다녀올 수 있었던 것 같다. 이런 과정 끝에 3명의 팀원과 같이 행사에 참가할 수 있었다.
강연의 경우 팀 업무와 가장 연관성이 높은 리테일 분야를 전부 들었다. 만약 다음 연도에 가게 된다면 다른 분야 1~2개는 섞어서 들어도 재미있을 것 같다. 또한 우리 회사 고객사들도 몇몇 보여서 좀 신기한 감이 없잖아 있었다.
강연의 내용은 너무 좋았다. 오프닝과 키노트 내용도 너무 좋았고, 다른 회사들이 어떻게 기술적 혁신을 이뤄나가고 있는지에 대해서 알아볼 수 있었다. 큰 맥락으로 봤을 때 생성형 AI의 가능성, 아키텍쳐 고도화, 데이터와 AI 접목을 통한 서비스 개선이 핵심 주제였던 것 같다.
무엇보다 가장 인상 깊었던 강연 마지막 사진과 같이 “클라우드에서는 손쉽게 기술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. 보여줄 수 있는 가치에 집중하는 것이 새로운 기회를 만드는 것입니다.” 라는 문구가 계속 생각났었다. 한 명의 개발자로서 아키텍처 고도화, 서비스 안정성 확보, 시스템 확장성 확보를 위해 끊임없는 공부와 적용하려는 노력도 중요하지만, 무엇보다 그러한 행위들을 통해서 고객에게 어떠한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인가?에 대한 생각을 계속하게 됐던 것 같다.
이번 행사를 통해서 Over Engineering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상기시킬 수 있었다. 우리 팀도 최신 기술 트렌드를 따라가기 위해서 여러 노력들을 하고 있다. 하지만 그러한 노력도 중요하지만, 노력의 방향성이 훨씬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.
또한 생성형 AI의 강력함과 이 기술이 어떤 식으로 적용되어 앞으로 우리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킬지에 대해서 알아보고, 우리 서비스에 접목한다면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상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.